코로나 영향 조기 은퇴 캐나다 주민 증가
예정보다 은퇴를 앞당기는 캐나다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수) RBC보험에 따르면 55세에서 75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명중 한명꼴이 65세 이전에 조기 은퇴를 생각 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34%는 “코로나 사태로 은퇴를 앞당겼다”고 밝혔고 30%는 “아직까지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RBC 보험은 관련 보고서를 통해 “조기 은퇴자들중 상당수가 생계 유지에 큰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조사에서 4명 중 1명은 “생활비가 계획했던 것 보다 많이 들어 간다”며 “집 개보수 등 유지비와 의료비및 교통비가 예상을 넘어서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RBC 보험의 셀레네 수 국장은 “지난3월 물가가 30년만에 가장 큰폭으로 오른데다 연방중앙은행이 금리를 다시 인상해 은퇴생활자들의 생계 부담 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년간 코로나 사태가 은퇴 계획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조기 은퇴를 고려하고 있는 주민들 중 상당수가 은퇴생활에 대한 고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78%가 “인플레이션이 큰폭으로 올라 가장 큰 걱정거리다”고 꼽았고 48%는 “저축해 놓은 돈이 곧 바닥이 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민간 연구소인 ‘c.d. Howe Institute’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은퇴자들은 전반적으로 20년 전과 비교해 재정적으로 안정적이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 1999년에서 2019년 사이 노년층의 자산은 두 배나 늘어났으며 이는 평균 18만달러에서 40만달러로 급등한 집값이 주요인이다”고 지적했다. 직장 연금과 적금을 포함한 은퇴자금은 1999년 평균 7만3천2백달러에서 2019년에 15만8천달러에 달한것으로 추산됐다. 성지혁 기자코로나 캐나다 은퇴 캐나다 조기 은퇴 코로나 영향